10년이 넘게 사주공부를 하다 보니 사주는 천체 에너지가 그린 산수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역사가 1,500년이 된 명리학은 사람이 볼수 있는 행성인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의 에너지와 관련이 있다. 그리고, 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태양이다. 태양은 계절을 만들어 내며 명리학은 오행(목, 화, 토, 금, 수)인 나를 기준으로 한 계절학이다.
일간을 기준으로 하여 지지는 에너지를 보여주고 대운은 큰 에너지의 흐름을 세운은 작은 에너지의 흐름을 보여준다. 천간은 남에게 보여주는 드러난 모습이다.
사주가 신뢰도가 있는것은 임상을 해보면 대략적으로 순탄한 인생인지 아니면 힘든 인생인지 그림이 그려지고 인생의 잘 나가는 시기와 그렇지 못한 시기의 나침판을 보여준다.
사주에서 지지의 에너지가 보잘것 없는데 대운의 흐름도 좋지 않으면 천간에 드러난 산수화도 볼품이 없다. 하지만, 실망하지 마라. 골이 깊으면 산이 높다. 운명의 흐름이 나쁘다고 계속 나쁜 것이 아니라 고생을 많이 하면 크게 성공할 기회를 얻는다. 때를 알고 기회가 올 때까지 버텨야 한다.
자신의 운이 나쁜운일 때 좋은 운기가 들어올 때를 기다리며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운이 좋을 때 준비한 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움직이면 바닥이었던 인생도 크게 바뀐다. 하다못해 가만히 있어도 귀인을 만나게 된다.
강태공은 주나라 건국의 기초를 놓았다. 강태공이 문왕을 만난것은 나이 72세였다. 소위 잘 나가는 집안의 자제는 태어났을 때 집안이 부유하고 능력이 제일 출중하다가 어느 순간 몰락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사주팔자 60 갑자가 돌아 다시 그때가 오면 다시 기회가 온다. 천문에 능했던 강태공은 그 기회를 잡기 위해 귀인을 기다리고 기회를 잡았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지에 진술축미를 다 깔았다. 지지에 깔린 보이지 않는 힘이 전부 토기운이라 토다매금, 토다목절, 토다수갈 등의 힘이 작용한다. 하지만, 토의 장점은 계절의 관절이고 지난 계절을 알고 있다. 지나온 계절을 안다는 것은 세상의 흐름을 알고 있다는 것이고 자신이 성공할 때를 찾는다는 것이다. 결국 신미대운 임신년에 대통령에 당선이 됐다. 신미대운 임신년은 지지에 깔은 토가 토생금 금생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된다.
우리나라는 OECD 자살 1위 국가다. 사주팔자에 특수한 오행만 있는 경우 인생의 굴곡이 심하고 험난하다. 예를 들어 사주에서 토가 대부분을 차지하거나 화가 대부분을 차지하거나 하면 상생상극이 되지 않고 운에서 보조를 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특정 오행이 많은 상황에서 또 특정 오행의 운이 들어오게 되면 힘든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계절은 해자축, 인묘진, 사오미, 신유술 로 겨울, 봄, 여름, 가을이다. 대운은 10년이라 진짜 안 풀릴 경우에는 한 계절인 30년 동안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내가 필요로 하는 기운이 들어올 때는 크게 발복할 수 있으니 그때를 맞이하기 위해 운이 힘들 때는 힘들더라도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